직접입력 야밤..화장실 창문으로의 탈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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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쏘쥬한쟌 쪽지보내기 댓글 27건 조회 2,063회 작성일 22-01-27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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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코로나 덕에 아무것도 할수 없습니다.


근 2년여째 달림 중지하고...아무것도 못하고..... 쌓여가는 휴지력과 양팔의 딸근들.ㅜㅜ


그냥 심심해서 경험담 이야기 읽다가 예전 생각 나서 함 적어 봅니다.




코로나 이전... 


금,토는 당연히 달림..


이태원이냐,,,강남이냐가 중요할뿐..무조건 2틀 내내 달리는 날..




금요일에 너무 달리던 탓에 죽어있다가...미쳐 약속도..조각도 못잡아... 


약속이 없는...어느 토요일 저녘...집에서 딩구는데..톡 한통.




"오빠 모해여~"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클럽에서 신나게 놀다가 전번교환하고


걍 톡으로 가끔 연락오던 언냐라 심심하고 해서 톡으로 간보는데....




회사에서 회식으로 술먹었다고..


술좀 취했는데....제가 보고싶다고....


응?? 갑자기?? 우리 본적없는데??






어쨋든  이거 당간이구나...싶어서..


(다들 아시겠지만 혹시나싶어서....   ㅁ당간=당일간지의 준말..)


술한잔 하기로 약속을 정하고..


강남역 교보생명 사거리 앞에서 조우...




교보생명 사거리에서 길을 건너 뒷편에서...


모 이자카야에 들어가서 소주 한병을 비울때즈음...걸려오는 전화..




회식자리에서 도망나온거라..회사동료라는 이 언니...


그러면서 갑자기..


"오빠..울 부서사람들 양주 먹으러..간대.."


"나도 양주 먹구 싶다..ㅡㅜ."




이질알.ㅡㅡ;;;;;




그냥...소주나 먹자~~ 이러는데.....


계속 칭얼 칭얼.....칭얼...




생각보다 가슴도 크고..대화호응도 좃코... 맛나보이기도 해서... 칭얼대는거 듣기시러서..


알았다..하고 가자....라고 하고 나왔는데...


(아는 바에 친구넘이 킵해논거 마시러..)




나오자 마자 바로 앞 바로 쏘옥 들어가는 이냔...


머...가까우니 그런갑다 하고 이때까지 의심없이..따라들어간......






"오빠..나 발렌17 좋아하는데..비싸니까 그냥...발렌마스터즈 먹자.... " 


"비싸서 부담되면 걍 썸씽도 개안코 아니면 걍 싼거 도~콜"




이러길래......어라?? 마인드는 갠츈하네.... 라고 생각하고




걍..마스터즈 주문...




안주는....나초 시키는데....언냐왈




"과일로 주세요...나쵸는 서비스로 주실꺼죠?"




이때까지는 의심 무....




이윽고 술이 들어오고...술한잔 마시다가 ....아무생각없이


펼쳐본 메뉴판...




발렌타인마스터즈 작은거 42만... 


정말 형편없이 나온 과일때기가 18만원


음료수 가 개당 만원 (기본으로 음료4개 물2개 깔림)


게다가 부가세 별도 


봉사료 별도... 




시퍼얼..당했구나 라는 생각이....ㅡㅡ;;;;;




계산서를 살짝보니..


서비스로 나온줄 알았던 나쵸도...4만원 체크.... ㅎㄷㄷㄷ




어떻게든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에...


화장실 가려고 일어나니..




"오빠...옷 디게 좋아보인다..나 오빠 옷 한번 입어보자.."


라면서.....제 옷과 바꿔입기를 제안하는 이냔....




이 냔 옷은 당시 정장 마의.


제 옷은 후드티.ㅡㅡ;;;;




의심을 살까..순순히 후드티를 벗어 그냔에게 입혀주고 가게 안에 있는 화장실로 가는데...소변기만 있는구조..


(도망갈까봐 옷을 바꿔입자고 한것으로 사료됨)




다시 돌아와서 옷 다시 원래대로 바꿔입고....


이야기 하며...가방안에 있던 소지품 주섬주섬 몰래 몰래


후드티 주머니로 다 옮겨 놓고......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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