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떡 즉석 모임에서 약속잡고 봤더니 내 친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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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쏘맥좋아 쪽지보내기 댓글 41건 조회 2,353회 작성일 23-03-2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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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카카오톡 오픈챗이 그렇게 잼다나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런저런 귓동냥으로 얻어낸 단어들로 오픈챗방을 검색..


모 오픈챗에 들어갔습니다.

그냥 가끔 호응해주고 이야기 해주고 했더니...어느새 핵심멤버(?) 급에 껴있는 자아를 발견..



그렇게 그냥 인연을 이어가던중

지난주 토욜.....그날따라 미친건가.. 오픈챗에..공지아닌 공지성 글..

오늘 저녁 9시 논현...

일차 간단한 삼겹

이차 클럽

삼차 바에 가서 칵테일

사차 분위기 봐서 호프 아님 소주

오차 mt

가실분 선착순 1분 모집...경쟁율 약 50:1 



이렇게 공지글을 올려버렸는데..

핵심멤버급에 들어서 그런지..바로바로 호응들이 옵니다.


"님이 쏘시는 거에요?" 부터 시작해서 "오늘은 가고 싶긴한데....","콜~~~" 등등의 쪽지..

믿거나 말거나...

그중에 한명 당첨...왠지 말투가 싸늘한 그녀...

"오차 빼고 콜~~~"

ㅋㅋㅋ 빼긴 뭘 뺍니까...

약속시간이 다 되어서 나간 자리..물론 서로의 전번 교환하구 나갔죠..

논현역 1번출구...차 옆에 살짝 파킹하고(뒤에 오던 차량 경적울리고 난리)

비상등 키고 ...차 고장난듯이~~~ㅋㅋ

한분의 여성분 등장..

대략 와꾸 중...얼굴...중...

무난합니다.



근처 삼겹집가서 3인분에 소주 한잔..

이야기 시작했습니다...

뭐 이야기가 상당히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던중 고향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어렷을 적에 명일동 살았다고 합니다....엉~!! 난 천호동인데...

그러다가 나이 교환(동갑입니다)

유머 비슷하게 그럼 돌아당기다가 보았겠네요..하고 말을 걸었습니다.

학교를 물어봅니다...설마하고 가르쳐 주었습니다...(xx중학교)

그녀 졸 놀랍니다..(자기도 거기 나왔다고 합니다)



참고로 울 학교 각 학년에 꽤 많은 반이 있습니다...

설마 했죠..

한참 신나게 중학교 이야기 했습니다. 같은 나이 같은 학교니 선생님들 다 압니다.

누구는 어떻냐...누구는 어땠지...

대화 술술 진도 팍팍 나갑니다.

그러다가 결정타....



학생주임...이야기 나옵니다...그녀 신나게 학생주임 이야기 하면서 담배피다 걸린이야기 .땡땡이 치다 걸린이야기 합니다.

그때 저 한마디 했죠...학주 울 담임이였는데^^

그녀 이야기 멈춥니다....저를 한참 쳐다 봅니다.

이거 무슨 시추레이션???

그녀 갑자기 고개 떨굽니다....

저 순간 느낌 팍 옵니다...그녀의 얼굴이 익숙합니다...



허걱~!!!!!! 어이 이런 사태를~~~~!!!!

저 순간 머리 무지 굴립니다... 삼겹 가게 분위기 쏴~~해 집니다...

저 술한잔 따라줍니다.....동창회 하자~~~~^^ㅋㅋ

목소리 높여 외쳤습니다....지금부터 동창회~~~~ㅋㅋㅋ



그녀 씩 웃더니 술 받습니다...

그녀 이름 솔직히 생각안납니다...그녀도 생각안나는듯 합니다.ㅋㅋ

더욱 잘되었습니다...스킨쉽 자연스럽게 구타모드 들어갑니다.

너 이뻐졌다...하면서 머리 한대 때리구...

너도 몰라보게 변했다 하면서 머리 한대 맞구..

그렇게 정겨운 시간후....의기투합...



바로 2차 건너뛰고 3차 종목 바꾸어서 소주방...직행..

술 이빠시 먹습니다...

필림 끊길둥 말둥 합니다...

서둘러 나옵니다...

그리고 dvd방 갔습니다....영화 기억안납니다 - -;

들어가자 마자 쓰러져 잤습니다...(이거 동창생이라 함부로 건딜지 못하겠습니다)



다행히 제가 먼저 일어났습니다...(자막올라가고 있더군요)

한숨 잘자고 일어나서 그녀 깨웁니다...

그녀 아직도 비몽...억지로 깨웁니다...여기서 또 한대 맞구...

저 그때 초비굴 뻐꾸기 한방 날립니다.

너 나 때렸으니깐 나도 때려야 하겠다고 하면서 입술 도장 간단히 찍습니다.

그녀 술에 취한듯 ㅋㅋ 합니다.



마무리 한방 더 찍었습니다(술냄새 졸 납니다~~~)

그래도 입속에서 뭔가 왔다갔다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mt행...

mt에서의 놀음??? 없습니다.

그녀 시체 되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났습니다...그녀 사라지고 없습니다.

문자 옵니다..



쑥스러워서 먼저 나왔다고...담에 또 술한잔 하자고 합니다...

ㅋㅋㅋ 빙고...(속으로 빙고 외칩니다)

그런데 망설여 집니다...동기 동창인데....ㅋㅋ

울 똘똘이 그런거 전혀 신경안씁니다..

그런데 아침에 똘똘이 끝에 뭔가 분비물이~~~

정신 없었어도 하긴 했나 봅니다...

*^^* 후에 그녀 한번 더 보자더니 연락 안됩니다.

막상 다시 보려니 현타가 왔나.....



그런데...분비물은 묻어있는건 봤지만 기억에는 없으니....억울하단 말이야!!!

한번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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