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 있었을때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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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나프탈렌 쪽지보내기 댓글 7건 조회 647회 작성일 19-06-2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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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엔데 아직도 덥네요 ㅜ 집이 환기가 안되서 그런가ㅋ

겸험담 게시판에 쓰려고 했더니 야한경험담을 적는곳같아

이곳에 한번 써봅니다. 여름남량특집 실제 경험담입니다.

때는 2004년 아직도 군번이 기억이 나네요 제가 04군번입니다.

부대는 강원도 인제에 있었고 포병대대 통신병과에서 근무했었습니다.

훈련이 빡시고 참 자주 있었는데..

그날은 철야 훈련이었습니다. 24시간 훈련

포병대대답게 관내가 매우 큰 부대였고 제가 근무하는 통신과는

브라보 2포대 옆에 있는 대대내에서도 조금 구석진곳에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때는 제가 제대를 1개월도 안남긴 말년병장이었고,,

철야훈련 뭐있겠습니까

통신병은 통신창고에 짱박혀서 장비나 정리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때 창고에 있었던 인원이 6명 저와 제동기 한명 나머지는 전부 들어온지 얼마안되는

이등병,일병초애들.. 작업을 시키고 저랑 동기는 바로옆에 앉아서 제대일을 손꼽으며 이런저런 수다를 떨었죠.

통신과 바로위에는 거의 10미터 앞.. 산으로 들어가는 입구인데

그것에 위령탑이 하나 있었습니다.

제가 있던 곳이 6 25때유명한 고지중에 하나였는데 이곳에서 국군이 3천명이상 사망해서

해마다 주기적으로 부대내에서 제사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참호는 수도 없이 많았고 작업을하면 탄피랑 각종 구형 탄창등이 수두룩히 쏟아져나오는 곳이었죠

진지공사중에 유해도 발굴되어 국방부 감식가지 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암튼 창고도 축축하고 한여름에도 굉장히 서늘한 곳이었는데

그뒤로는 사람이 접근할수 없는 철조망 지역이었고 그안에 위령탑이 하나 있는 구조였습니다.

민간인은 당연히 들어갈수도 없고 관내 병사들도 통신과를 반드시 거쳐야만 들어갈수 있는

조그마한 공간이었죠.

암튼 훈련둥 수다를 떨면서 심심하기도 해서 동기랑 같이 노래를 흥얼흥얼 거렸습니다.

약 20초간 노래를 서로 흥얼거리다가

갑자기 둘다 노래부르는 것을 멈추고 동기랑 저는 서로를 쳐다본채로 아무말이 없어졌습니다.

이유인즉... 노래를 누군가가 따라부르고 있었던거죠

분명히 창고에는 저희뿐이었고 옆에 이등병일병들은 노래를 절대 따라부를수없는

말년병장인 저희둘을 눈도 못마주치는 애들이었는데 ..

둘다 이런부분을 인지하고 누군가가 노래를 따라불렀다는 사실에 놀라

서로 눈만 마주치고 둘다 얼어버린겁니다.

처음엔 이게 뭐지하고 둘이 눈만 마주치고 꿈뻑꿈벅거리다가

누군가가 노래를 따라불렀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동기랑저는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창고를 뛰쳐나와

서로 살겠다고 막사까지 미친듯이 뛰어내려갔습니다.

막사의 불빛만보고 정말 미친듯이 뛰었습니다.

헐레벌떡 뛰어내려가니 당직사관이랑 동기들이 무슨일이냐며 매우 놀라했고

제가 상당히 조용하고 침착한 성격이었는데 흥분해서 말도 못하고 정신나간사람처럼

침상에서 넋이 나가있었습니다.

나중에 자초지종을 얘기하니 사람들이 잘못들은거겠지 하고 넘겨버리더군요.

근데 저희 둘은 분명히 그소리를 들었습니다.

낮선 목소리의 중성톤의 목소리 ..

그건 남자 목소리도 아니고 여자목소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상당히 노래를 잘따라 부르더군요 가사하나 틀림없이.

저희노래가 중간에 딱 끊기는 시점까지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같은 분과애들에게 이야기했더니 처음에는 잘못들은거겠지 했는데

마찬가지로 걔네들도 그이후 야간훈련이나 철야근무때

똑같이 누가 노래보루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중성톤이라고는 얘기 안했는데 노래를 틀어놓거나 노래를 부르면

걔네들도 중성톤의 목소리로 누군가가 노래를 따라 부른다고

정확히 이야기 하더군요.

그뒤로 저희 이야기를 한두명씩 믿기 시작하더군요.

제대후 1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그놈들이랑 종종 만나면

이이갸기를 합니다.

개인적으로 귀신은 분명히 있다고 믿습니다.

제가 체험했으니까요. 그리고 저말고도 똑같은 현상을 겪은 애들이 있으니까요 ㅎ

저는 종교도 없었고 과학을 믿는 사람이라.. 원래 그런걸 들으면 무슨헛소리 라고 치부했지만

그당시 경험한 뒤로 분명히 있다고 믿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댓글목록

로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로킬 쪽지보내기 작성일

있다고 생각하는사람에게만. 보이지요

t리도사수님의 댓글

no_profile t리도사수 쪽지보내기 작성일

집안불 다 끄고 티비 불빛에 보고
있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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