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츠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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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골드망토 쪽지보내기 댓글 6건 조회 630회 작성일 19-06-2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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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스프린터 택시와 김정숙 씨[사진제공=다임러 트럭 코리아]
"이왕이면 벤츠 타세요"

지난 11일 인천공항 인근 호텔에서 만난 김정숙(65세, 여) 씨는 메르세데스-벤츠 마니아다. 벤츠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좋아한다. 그러나 스포츠카, 세단, SUV를 구입한 다른 마니아들과는 다르다. 그는 덩치 큰 프리미엄 밴인 벤츠 스프린터를 샀다. 그것도 택시로 쓰기 위해서다.

'국내 여성 1호 스프린터 택시 운전사'인 그는 사업가였다. 한국이 중국과 수교한 직후인 1992년에 중국에 들어가 15년 동안 침구류 공장을 운영했다. 그러나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같이 지내자고 계속 권유해 사업을 정리하고 귀국했다.

1년 정도 쉬다가 자동차를 좋아하기에 운전과 관련된 직업을 갖고 싶어 개인택시를 몰기로 결심하고, 3년간 법인택시를 운전했다. 현대차 쏘나타로 개인택시로 다시 경력을 쌓은 뒤 대형택시로 옮겼다.

현대차 스타렉스를 몰던 중 현대차 쏠라티가 대형택시 용으로 사용되는 것을 보고 벤츠 스프린터를 대형택시로 쓰기로 결심했다.

"평소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지닌 벤츠 차량을 좋아했답니다. 프리미엄 벤츠 차량으로 즐겁게 일하고 승객도 즐거울 수 있는 '하이클래스 택시 서비스'를 펼치기로 마음먹고 지난해 4월 13인승 스프린터를 구입했습니다"

그가 택시로 사용하는 스프린터는 '서서 타는 마이바흐'라는 애칭을 지녔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구입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프린터는 1995년 1세대 출시 이후 현재까지 130여개국에서 360만여대(2018년말 기준) 판매된 글로벌 베스트셀링 밴이다. 2세대 스프린터는 2006년에 출시됐다. 12년 만에 나온 3세대 스프린터는 올 1월부터 국내 판매에 들어갔다.

다임러 트럭 코리아가 판매하는 모델은 뉴 스프린터 투어러 319·519 CDI 2종이다. 519 CDI는 차체 길이에 따라 롱(Long)과 엑스트라 롱(Extra Long) 두 가지 보디 스타일로 구성됐다.

전장×전폭×전고는 319 CDI가 5932×2020×2376㎜다. 519 CDI 롱은 6967×2020×2705㎜다. 519 CDI 엑스트라 롱은 7367×2020×2705㎜다. V6 디젤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했다. 최고출력은 190마력이다.

국내에서는 와이즈오토, 더 밴 등 바디빌더사가 다임러 트럭 코리아에서 스프린터 기본 모델을 받아 구매자가 원하는 형태로 컨버전(특장)한 뒤 판매한다.

벤츠 스프린터 택시와 운전사[사진제공=다임러 트럭 코리아]
김 씨가 스프린터를 택시용으로 사서 꾸미는 데 들어간 총 비용은 1억5000만원 정도다. 스타렉스 택시 때보다 3배 가량 많은 돈을 투자했다. 그가 스프린터를 택시로 사용하는 모습을 본 동료 기사들은 처음엔 수근 거렸다.

"차량 가격도 비싼 것은 물론 수입차 특성상 점검·수리비도 많이 들고 수리 기간도 길어 운행하는 날보다 쉬는 날이 더 많을 것이라며 주위에서 미쳤다고 얘기했죠. 하지만 잔 고장이 없는데다 차량을 판매했던 더 밴이 접촉사고 등이 났을 때 수리를 빨리 해줘 별다른 어려움은 없습니다"

그는 하이클래스 서비스를 펼치기 위해 스프린터 인테리어를 고급스럽게 꾸미고 음료 제공용 냉장고, TV, 노래방 기기를 구비했다. 미세먼지가 사회 이슈가 된 뒤에는 공기청정기까지 갖췄다.

스프린터 택시를 알리기 위해 "이왕이면 벤츠 타세요"라는 내용으로 블로그 마케팅도 펼쳤다.

지난해에는 골프장 이용객이 많이 이용했다. 최근 들어서는 편히 여행을 즐기려는 가족들이 그의 택시를 애용한다. 귀빈을 공항에서 데려오려는 회사들도 그에게 연락한다.

이용 금액은 킬로미터(km)당 3500원, 시간당 6만원 기준이다. 킬로미터나 시간으로 산정하는 금액이 많이 나올 경우 예약자와 협의해서 따로 요금을 책정한다. 서울 명동~인천공항 기준으로 이용금액은 15만원 정도다. 대형택시는 같은 기준으로 8만원 수준이다.

개인보다는 단체로 이용하면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공항에서 나올 때는 대형택시와 동일하게 미터기로 요금을 책정한다.

"8명 이상 함께 이동하는 단체나 가족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목적지까지 안락하게 갈 수 있는데다 차에서 내릴 때는 연예인이 된 것같다며 다시 찾는 고객들도 많구요. 공항에서 대형택시 요금에 탄 고객들은 로또 맞았다고 좋아하며 다음에 또 타겠다며 연락처가 적힌 명함을 가져갑니다. 수입도 스타렉스 때보다 좋아졌습니다"

스프린터 택시는 수익성이 좋고 애프터서비스도 괜찮은데다 운전 피로도 적다는 입소문에 힘입어 증가 추세다. 스프린터를 국내 공급하는 다임러 트럭 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22대가 택시용으로 판매됐다.

김 씨는 스프린터를 구입한 다른 택시 운전사들과 교류하면서 스프린터 택시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스프린터 택시는 주로 예약제로 운영해요. 자신이 예약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는 다른 운전사에게 소개시켜주죠. 서로 경쟁하기보다는 많은 사람이 스프린터 택시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줘야 스프린터 택시 시장도 커지니까요"


여장부내여. 참.


차를 사고 꾸미기위해 1억 5천을 들였다니 이 여장부 금수저내여.

ㅋㅋ


함 기회되면 타보곤 싶내여.

뭐 차가 차지 누워서 가는 차 아니면 다 같다고 보내여.ㅋㅋ 

댓글목록

하넝시님의 댓글

no_profile 하넝시 쪽지보내기 작성일

요금이진짜 궁금하긴하네요 ㅎ기본요금이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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