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의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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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골드망토 쪽지보내기 댓글 9건 조회 739회 작성일 19-08-2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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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햇반세일할때 두박스씩 사다놓지만 라면국물에 밥말아먹는 용도이고 없으면 기본으로 라면 하나반씩(남은 반개랑 스프반은 싸서 냉동보관)먹고있는데 몇년간 먹어본결과, 

일단 컵라면은 장기간 먹기가 속에서 안받아요. 

확실히 물에 불려먹는거랑 냄비에 삶아먹는거랑은 차이가 엄청나요. 

삶는라면이 최고에요. 

 

그리고 일명 짜파구리. 진파구리. 신파구리등 이런것도 국물라면에 지칠때 해먹는건데 아시겠지만 가끔 몇일 해먹는건 아주 기똥차게 맛있습니다. 

그러나 연속으로 하루 두끼씩 계속 먹다보면 비리기 까지하며 결국 속에서 안받고 위가 아픕니다. 

그 이유를보니 스프인데..


 짜파게리는 애초에 물없이 섞어먹는 스프로 제작된거라 그것에 최적화되어 목넘김이 좋은반면 너굴이나 찐라면이나 푸라면등등 국물라면 전용스프를 물없이 비벼먹는단것 자체가 옳지않은 발상이란걸 깨달았어여..



해서 그냥 짜파게리 하나반을 삶아먹고있어요. 

물론 단가가비싸서 세일이나 하나증정. 이럴때 사다놓죠..

 

비빔면은 비짜게티 해먹어도 굿잡이지만 (둘다 물없이 비벼먹는 스프전용이니까여) 허나 그 맛은 썩좋지는 않다는 결론이났어여. 

과립스프 끼리가 아닌 비빔면은 액상인지라 그 둘의 조합은 서로의 장점을 반감시키며 입속에서 머무르네여. 

물론 이것역시 가끔 별미로먹는다면 신선하고 맛좋은 궁합으로 판명될것입니다만 몇년동안 집돌이에 하루 두끼씩 꼬박꼬박 먹는다는 전제하에서요..

 

결론은 그냥 삶은 국물라면이 제일 최적화된 식품이란걸 깨달았어요. 

아, 그리고 라면박사인 저도 푹푹찌는 여름엔 도저히 라면을 끓일수없고 냄비의 열기가 무서워서 안먹는데 그 대안으로 서론에 언급했던 컵라면을 먹고있는데, 큰컵말고 작은컵을 두개로 먹고 살짝 모자르다싶음 햇밥을 조금 말아먹어요. 

컵라면이 같은 종류라도 작은컵이 헐씬 맛있고 알만한 분들은 아시겠지만 면자체가 다른데 감자전분이 더들어가서 그렇단 말도있어여. 감칠맛도 좋고 무엇보다 속이 더부룩함이 거의 없어여

. 최소한 여름을 지나 다시 냄비라면으로 전환될때까지 버틸만해여. 

 

그러나 큰컵라면의 가장큰 장점은 내용물을 꺼내어 냄비에 끓여먹으면 상당히 맛있더라구여. 

끓인라면으로 나오는것의 다른 감칠맛이 나여. 

그리고 덩그러니 남아있는 큰컵라면의 컵은 아까우니 버리지말고 편의점서 김밥 한줄짜리사서 햇반이랑 같이 담은후 랩장갑을 끼고 막 버무려 섞어주면 훌륭한 비빔컵밥이 되여. 

편의점 한줄김밥이 김밥천국보다 기름기가 더많아서 뻑뻑하지않고 더좋아여. 

이 방법은 새벽에 라면먹으려 뚝딱뚝딱 하기가 나쁜상황일때 엄마랑 누나 눈치가 오늘따라 유난히 유독보일때 사용해여.

 김밥이 비싸니 최후의 보루인 셈이져.. 



가끔 김치로는 대신할수없는 단무지가 정말 맛있는데 김치, 단무지 없으면 절대 라면 불게끓이면 안되여. 정말 곤욕이라 라면만 먹을시엔 꼭 꼬들꼬들 해드세여.


열분은 어떤거 조아하새여?ㅋㅋㅋ

댓글목록

t리도사수님의 댓글

no_profile t리도사수 쪽지보내기 작성일

저만 글이 반으로 쪼개져서 나오는 건가여?ㅜㅡ

오르갓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오르갓 쪽지보내기 작성일

라면 싫어해서...
핸드폰 가로로 돌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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