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서 3년간 텃밭 가꾸어도 몰랐다는 해운대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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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둘33 쪽지보내기 댓글 5건 조회 438회 작성일 19-11-20 18:35본문
부산 해운대구 좌동에 위치한 해운대 도서관. 이 도서관 5층 옥상에는 배추, 상추, 파, 마늘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는 텃밭이 자리하고 있다. 공공도서관 옥상에 텃밭이 만들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내용을 들여다보니 황당한 사연이 숨어있었다. 텃밭의 주인공은 도서관 시설관리 용역회사 직원 A씨(62). 그는 약 3년 전부터 도서관 옥상에 자신만의 텃밭을 가꾸었다.
도서관은 엄연한 공공시설. 도서관 옥상은 평상시 안전문제 등의 이유로 출입이 통제된다. 하지만 시설관리를 맡고 있던 A씨는 자유롭게 옥상을 드나들 수 있었고, 자신만의 텃밭을 만들었다.
공공시설인 도서관 옥상을 사유화해 개인 텃밭으로 가꾼 것이다. 도서관 측과 해운대구청은 텃밭의 존재조차 몰랐다. 한 시민이 텃밭을 목격하고 민원을 제기하면서 공개적으로 드러났다.
현장 사진을 보면 직원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수도꼭지에서 긴 호수를 연결해 작물에 물을 주고 있는 모습도 포착된다. 텃밭 옆에는 거름으로 추정되는 포대도 여려 겹 쌓여 있다.
민원을 제기한 시민은 "옥상 전체가 밭이 되어 있다. 심지어 평상을 만들어서 고추를 말리는 광경까지 보인다"며 황당해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1년가량 의구심을 갖고 밭을 일구는 걸 봐왔다"며 "옥상에서 밭을 일군 사람이 정확히 누구이며, 그 행위가 위법하다면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공공기관 옥상에 만들어진 텃밭이란 이유로 여기서 재배되는 작물을 지역 소외계층 등에 나눠주는 용도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A씨가 텃밭을 가꾸기 시작한 건 실제 3년이 다 되어 간다. A씨는 20일 <뉴스1>과 통화에서 "TV 공익광고에 정부에서 옥상 텃밭 가꾸기 캠페인을 하는 걸 보고 2017년 초부터 취미삼아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배한 작물은 내다 팔거나 한 건 아니고 내가 먹거나 친구들에게 나눠주고, 부모님께도 갖다 드렸다"며 사과했다.
민원 제기와 <뉴스1> 취재가 시작되자 도서관 측은 그제서야 옥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황당한 현장을 확인하고 당장 철거를 요청했다. A씨도 도서관 측에 사과한 후 완전 철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한 시민은 "재밌는 이야기다"면서도 "옥상 전체가 밭이면 거름 냄새가 나고도 남았을 텐데 직원들이 아무도 몰랐다는 건 다소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옥상에 텃밭있으면 건물 난방비 적게들고 좋은데 프로 불편러...
댓글목록
크리스러브님의 댓글
크리스러브 쪽지보내기 작성일대박 ㅎㅎ
첼시11님의 댓글
첼시11 쪽지보내기 작성일대박
난닝구9님의 댓글
난닝구9 쪽지보내기 작성일ㅋㅋㅋㅋ
guess님의 댓글
guess 쪽지보내기 작성일도시정원은 권장사항인데 민원 넣은사람이나 그에 미숙하게 대응하는 기관이나..ㅉ